주식회사 대한민국:헬조선에서 민란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 한겨레출판사, 박노자
대한민국마지막기회가온다
헬조선, 그 암울한 현실
“헬조선”이라는 용어는 이제 더 이상 생소하지 않다. 이 단어는 한국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를 날카롭게 부각시키고, 그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현실을 표현한다. 하지만 이렇게 암울한 상황 속에서 민란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심각한 청년 실업, 높은 집값, 혹은 끝없는 학벌 경쟁 등이 현대 대한민국을 괴롭히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래도 저래도 나서지 않는 걸까?
체제에 대한 순응
한국 사회는 오래전부터 ‘정상’을 따르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다. 부모님이 말씀하신 대로, 사회가 요구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어른’이 되는 길이라 여겨지는 상황이다. 이런 순응은 강한 구조적 압박으로 작용한다. 꼬박꼬박 월급을 받고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이 많은 것인데, 이들은 불안을 느끼면서도 현재의 현실을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그래도, 내가 버는 것이 낫지”라며 스스로를 안심시키는 것이다.
불합리한 구조 속의 개인
이런 상황 속에서 개인은 스스로의 위치에 안주하게 된다. 자신이 겪는 어려움은 크지만, 타인의 이야기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그들은 ‘괜찮다’고 여긴다. 자신의 고통을 타인과 공유하기보다는, “나는 나쁘지 않아”라는 자위적 사고가 만연해 있다. 이는 나타나는 문제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지고, 피해자 의식을 느끼기보다는 그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 지속된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두려움
이러한 순응적인 태도는 결국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두려움으로 이어진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듯, 젊은 세대는 고통을 당연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기보다 그저 견디는 데에 집중하게 된다. 과연 각자가 겪는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이를 공동체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민란은 요원하기만 하다.
소통의 단절
또한, 현대 사회에서 소통의 단절은 개인과 집단 간의 유대감을 약화시킨다. SNS로 연결되어 있는 듯 보이는 요즘이지만, 실상은 더욱 고립된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의 ‘좋아요’와 ‘구독’은 사람들 간의 진정한 소통 대신, 짧고 즉각적인 반응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서로의 아픔과 고난을 이해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각자의 고립된 상황에 머물게 된다. 이런 외로움은 집단행동으로 불러일으켜야 할 그 ‘분노’마저도 소극적으로 만들어버린다.
해결의 실마리, 연대와 이해
그렇다면 민란이 일어날 수 있는 계기는 무엇일까? 먼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연대가 필요하다. 각자의 고통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이를 공유함으로써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이 문제인지’, ‘어디서 잘못됐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서, 공통의 적을 인식하고 함께 행동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희망의 아이디어, 변화와 행동
마지막으로, 새로운 변화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 민란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불만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그 불만이 해결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하는 과정에서 각자가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가야 할 시점에 있다.
: 함께 나아가는 길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 “헬조선”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넘어서, 구체적인 문제를 인식하고 이에 대해 함께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공동체의 가치와 연대를 재조명하고,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내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전달된 메시지를 깊이 새기고, 함께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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